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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7. 이가은 님

9년 차 디자이너가 개발자로 전직 성공한 비결은? 커뮤니티를 활용한 독학 팁!
현재 일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어요.
이력서 점검이 필요할 때, 특히 커뮤니티 활동이 중요해요!
주도적인 학습 자세가 갖춰져 있다면 개발자 도전해 보세요!
중견급 디자이너에서 개발자로 이직에 성공하신 이가은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7개월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이가은입니다! 현재 직장은 스타트업이에요. 입사했을 때 슬랙에서 다들 축하해 주셨는데, 벌써 7개월이나 지났네요!

스타트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스타트업을 고른 이유는, 저의 실력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마침 지금 회사에서 팀 빌딩이 안 되었던 상황이었는데, 입사 후부터 바로 업무에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개발 공부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사실 저는 UI 디자이너로 일했던 기간이 꽤 길어요. 9년 정도 되거든요. 웹, 앱 위주로 UI 디자인을 했었죠. 프리랜서로도 일을 하다 보니, 여러 개발자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어요. 그때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개발에 관심이 생겼어요. 특히 비즈니스 로직을 짜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게 다가오더라고요! 주변 기획자, PM분들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제 성향이 개발에 잘 맞을 것 같다고, 개발 공부를 해 보면 어떠냐는 조언을 받게 되었어요.

노마드코더는 언제 알게 되셨나요?

처음에 개발 공부를 해 보라는 조언을 받고, 프리랜서로 일하며 조금씩 공부를 해 보려고 했어요. 그때 친구가 노마드코더를 소개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노마드코더 강의를 보며 본격적으로 개발 공부를 시작했죠.

개발에 잘 맞는 성향은 어떤 성향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 보면 현재 능력에 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더 성장하고 싶어서 UI/UX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공부를 하며 자기 계발을 해왔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너는 스스로 찾아가며 일을 하니까 계속 공부하는 직업이 어울리겠다고 이야기를 해 주더라고요. 주도적인 학습 자세가 갖춰져 있다면 개발에 잘 맞는 것 같아요.

프리랜서로 일하실 때는 어떠셨나요?

경력을 정규직으로 계속 쌓다 보니 어느 순간 프리랜서 일도 들어오더라고요. 그렇게 대기업 위주로 프리랜서 업무를 시작했어요.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사실 대기업의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았어요. 또한 한자리에 안주하게 되면 스스로 자기 계발을 하지 않게 될까 봐 걱정되어서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었어요.

개발 공부 독학을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주변에 저와 비슷하게 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취업한 친구가 있어서, 처음에는 그 친구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예전에 알던 개발자분께도 조언을 구하고요. 주변 인맥을 최대한 끌어모았어요. 그러다가 리액트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마침 친구가 리액트 커리큘럼은 노마드코더를 참고하면 좋다고 알려줬었어요. 독학이라기에는 조언자가 주변에 있었네요.

얼마나 오래 공부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공부했던 기간은 3년이에요. 그렇지만 그중에 2년은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공부한 기간이고, 오로지 공부에 올인한 기간만 따져보면 1년 정도 되네요.

일을 그만두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렇지만 개발 공부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느낌은 공부를 하면서 갖게 되었었죠. 개발을 계속하면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지금까지 디자인만 했었는데, 디자인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저에게는 신세계로 다가왔어요.

디자이너 경력이 이직할 때 이점이 되었나요?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가 전직했을 때의 이점을 뽑아보자면, 실무 관련 내용은 통과를 잘 했던 것 같아요. 디자이너로 일할 때부터 프론트엔드와 항상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었으니 어럽지 않았어요. 기억에 남는 질문은 제가 디자이너 출신이니, 디자이너의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신 거였어요. 재미있는 질문이었어요. 물론 디자이너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드렸었죠.

공부에 올인할 때 하루 일과는 어땠나요?

저는 따로 일과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좀 달랐어요. 여러 커뮤니티를 많이 이용하려고 했었거든요. 원티드 같은 이력서 사이트에서도 갖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다 보니 그쪽 스케줄에 따라갈 때도 있었고, 노마드코더 커뮤니티도 이용했었죠. 챌린지 할 때는 챌린지에 집중하고, 팀 스터디에 집중했을 때도 있었어요. 사무실을 빌려주는 곳도 있어서 하루 종일 사무실을 이용하기도 했었죠.

유동적인 일과로 공부하셨군요!

사실 제가 아침에 약해서 주로 저녁에 공부하는 타입이었어요. 저녁에서 새벽 시간대에 집중했었죠. 못 해도 하루에 세 시간 이상 공부하자는 계획은 있었어요. 책을 읽던, 뭘 하던 3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으로 가지고 있었어요.

공부할 때 나만의 비법을 알려주신다면?

노마드코더 슬랙에 TIL(Today-I-Learned) 채널이 있잖아요, 저는 그 채널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동기부여도 되고, 다른 분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엿볼 수 있었고요. 꾸준히 올리시는 분들을 보고 반성도 했었죠. 어제 뭘 했고, 오늘 뭘 할지 일과를 체크할 수도 있었어요. 추천하는 채널이에요!

커뮤니티를 많이 이용하셨네요!

사실 취준생 카톡 방 같은 곳에서도 동기부여를 받고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었는데요, 노마드코더 슬랙은 특히 리액트나 자바스크립트 등 공부 채널이 아니더라도 일상방(bla-bla-bla 채널)에도 공부나 취업 관련 이야기를 많이 나누세요. 거기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이야기, 특히 개발이라는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또 다른 팁이 있을까요?

아, 또 저는 처음에 개인 프로젝트를 많이 하다가 나중에는 팀 프로젝트를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실제로 도움이 되고, 실무에도 적용 가능한 건 팀 프로젝트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팀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결국 실무에서는 팀으로 일하게 되니까요.

비전공자가 이직할 때, 필요했던 공부가 있었나요?

취업이 어려울 때, 전공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학점은행제로 컴퓨터공학 학위까지 땄었어요. 컴퓨터 전공 우대라고 대부분 적어두기도 하니까요. 조금 억울한 마음에 시작한 거지만, 막상 따고 보니까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오히려 CS 지식이나 실무 방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비전공자분들은 굳이 학점은행제가 아니라도 그쪽 전공 강의나 도서로 공부를 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이력서에도 이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노마드코더에서 독학을 많이 하셨는데, 어떤 점이 도움이 되셨나요?

우선 슬랙 커뮤니티요! 정말 잘 되어있어요. 그리고 노마드코더에 경력자분들이 많아요. 슬랙이나 커뮤니티에 질문 글을 올리면 댓글도 다들 친절하게 달아주세요. 그런 점도 좋았어요. 아, 그리고 챌린지 프로그램은 정말 추천해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게 해 주거든요.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내용은 어떤 건가요?

현재 저는 리액트, NextJS, 그리고 타입스크립트 스택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풀스택을 지향하고 있어서 계속 공부할 생각이에요. NodeJS도 해 보고 싶고, 기회가 되면 플러터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취업을 할 때까지 슬럼프가 있었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공부한 지 7개월쯤 되었을 때, 슬럼프가 정말 크게 왔었어요.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도 하나, 둘씩 취업하고 이력서를 낸 것에 비해 면접도 잘 안 잡혔었죠. 내가 이 길이 아닌가 심각하게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혼자 고민하다가 노마드코더 슬랙에 고민이 된다는 글을 올렸어요. 그때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여러 가지 조언도 해주시고,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어요.

커뮤니티에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으셨군요.

커뮤니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활용을 잘 하면 공부뿐만 아니라 취업할 때도 좋아요. 이력서 피드백을 받았던 적도 있는데요, 커뮤니티에서 만든 인맥으로 여러 사람한테 이력서 점검을 부탁드리는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한두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한테 받아봐야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보완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경력자 다섯 분께 이력서를 보내드렸어요. 확실히 피드백 받은 후 회사에서 연락이 더 많이 오게 되었어요. 혹시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자신 없더라도 용기를 내 보세요!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은?

저도 취준생 시절이 있었으니, 취준생 분들께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어요. 개발 공부를 시작했다면 자신이 명확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야 해요. 그냥 남들이 하니까, 뜨는 직업이니까 따라서 하기보다는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어떤 개발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편이 좋더라고요. 공부 방향도 잡히고, 나의 강점도 같이 끌어올릴 수 있어요. 무엇보다 힘든 취준 기간을 버티는 힘이 됩니다!
커뮤니티를 이용한 공부와 취업 팁까지 알차게 알려주신 이가은 님!
이직을 준비하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다시 다져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풀스택 개발자로 뵙게 될 날을 기대할게요!
@이가은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