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rch
🚖

인터뷰 17. 정홍준 님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정보공학과 4학년 2학기 재학 중인 정홍준이라고 합니다. 과는 해킹보안 쪽이에요. 2학년 끝나고 군대를 갔는데, ‘학과 수업만 이수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졸업하고 나서 취직은 할 수 있을까?’ 하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뭘 해야 할까 이것저것 찾아보던 도중, 휴가 나와서 만난 선배이자 친구 덕분에 개발자로 일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럼 언제부터 개발 공부를 시작하셨나요?

전역 후 3학년 1학기가 끝나갈 때쯤 노마드코더를 알게 되었어요. 학생에게는 비싼 수강료라고 생각해서 ‘내가 이 돈을 투자했을 때 그만한 가치를 할까?’라는 불안감이 계속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오랜 시간 망설이다 처음으로 코코아톡 클론 코딩을 결제해서 들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된 거죠. 그 뒤로 강의를 거의 다 구매했어요. 많은 강의를 수강하면서 성장하게 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스타트업에 취직을 하셨다고요?

네, 올해 1월 1일부터 CTO로 대표님과 둘이서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고요, 제가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을 알게 된 건 작년 1월이었는데 스토리가 조금 길어요. 제가 장고 수업 들으면서 니꼬 수업 코멘트에 많은 수강생들이 자주 겪는 버전 문제 관련해서 댓글을 많이 달았었어요. 그런데 대표님도 노마드코더 수강생으로 장고 수업을 들으셨던 거죠. 제가 강의에 남겨둔 댓글을 보고 프로필을 따라 깃허브 계정까지 보고서 대표님이 메일로 저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같이 스타트업해볼 생각 없냐고 제안을 주셨고, 직접 만드신 프레젠테이션을 가지고 저에게 직접 PR을 하시는 걸 보고서 입사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노마드 인연이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1년 전에 취직을 안 하시고 왜 올해 하셨나요?

1년 동안 대표님이랑 계속 대화를 해왔죠. 그런데 개발자들은 그렇잖아요? 문제가 보이면 그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속이 풀리는... 그래서 대표님과 이야기하면서 보이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피드백을 드렸죠. 대표님이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같이 일하기로 약속한 사이였긴 하지만, 사실 입사 직전까지 망설였어요. 왜냐면 인턴으로 나갔던 회사 대우가 너무너무 좋았거든요.
초봉이 3천에서 시작하는데 분기마다 연봉이 3백만 원씩 오르는 SI 업체였어요. 업무도 애자일 방식으로 진행이 되어서 일정에 쫓기면서 일하지 않더라고요. 조직문화도 너무 좋고 11시에 출근해서 3시에 퇴근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자유도도 높고.. 단 하나 문제가 있었다면 개발 스택이 루비라는 점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저는 백엔드는 NestJS, 프론트는 NextJS가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또 마침 제가 나오기 직전에 루비에서 Nextjs로 바꾼다고 하는 거예요? 깊고 깊은 고민에 빠져서 주변에도 많은 조언을 구하고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결론적으론 다 잘 되었어요. 저를 가르쳐줄 사수들도 회사에서 서버리스로 스택을 바꾸면서다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고민을 하면서 대표님한테도 이런 이런 것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대표님은 너무나 쿨하게 저에게 선택을 맡기셨어요. 이미 M1 맥북을 선물로 주셨었는데, 안 돌려줘도 된다고 하셨을 정도?... 스타트업에서 같이 일한다는 것은 결혼하는 거랑 같다고 생각하는데, 저를 믿어주신 대표님의 소프트스킬은 정말 대단합니다.

서비스 소개 간단하게 해주세요!

‘온향’이라는 서비스인데 온라인 향수 공방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 ‘온향’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소스코드를 올해 정식으로 입사하면서 봤는데 상태가 안좋아서 열심히 고쳤어요. ㅎㅎ 세심한 쿼리 능력을 기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수는 없지만 부딪히면서 배우고 있어요. 운동하는 시간 아니면 일하고 있네요. 풀타임으로 일하는데 100% 재택이에요. 대표님은 전라도 광주에 계시고요.

(공부관련)

제가 학점은 높아요, 4점대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자랑스럽지 않더라고요. 학점에 관심 없고 프로젝트 하고 외주 받아서 학비 벌던 친구들이 저보다 학점은 낮아도 실력이 훨씬 좋은 거예요! 자극을 많이 받았고, 니꼬쌤 강의가 이것저것 업데이트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작년 1, 2월부터 캡스톤 과제로 우버이츠를 했는데 팀원들이 아무것도 안 해서 제가 다 했고, 그걸로 회사 면접을 보고 통과해서 인턴까지 하게 되었어요. 장고 공부한 덕분에 취업하고, NestJS로 백엔드까지 했습니다.

개발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스스로 개발자라는 것에 프라이드가 있어요. 저는 제 삶을 사랑하거든요. 자존감이 높고, 하는 것도 많아요. 재즈댄스도 배우고 있고,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하고 싶은 건 내가 직접 다 해야 되는 스타일? 욕심이 많습니다.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취미활동이 많아요.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편입니다.
슬럼프도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 자신을 보면서 행복해요. 저는 그냥 그렇게 태어난 사람 같아요.

나만의 공부방법?

이건 니꼬쌤 항상 말씀하시는 건데 Just do it! 이에요.
일단 강의를 한번 들어요. 이해가 안 되더라도 그냥 넘어가고 한 바퀴를 먼저 돌립니다. 처음에는 코드를 그냥 쭉~ 니꼬가 작성하는 대로 따라서 쳐보고, 두 번째는 코드를 안 보고 직접 치다가 보고 싶어지면 그때만 봐요.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아예 강의에 나오는 코드를 보지 않고 직접 쳐봐요. 강의는 한 번 듣고 마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듣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니꼬쌤의 리액트 수업을 듣고 나서는 다른 개발자 리액트 강의도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상호보완되는 부분이 분명 있거든요. 여유가 된다면 하나의 언어에 대해 다양한 강의를 들어보는 걸 추천해요. 설명해 주는 포인트가 조금씩 다르고 코드도 많이 볼수록 좋으니까요. 그래서 오픈소스를 보면서 선배들이 써놓은 좋은 코드를 많이 찾아보기도 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큰 회사가 아니면 대규모 서비스를 접해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키텍처 공부하는 걸 저는 추천드려요. 그걸 알고 나면 본인 소스코드에 녹여낼 수가 있거든요. 마이크로 서비스 패턴, 도메인 주도 설계로 시작하는 마이크로 서비스 개발, 대규모 서비스를 지탱하는 기술까지... 이렇게 세 권을 읽어보세요.
공부 방법은 이 정도 말씀드리면 될 것 같고, 공부할 때의 마인드도 공유하고 싶어요. 나는 멍청이다, 모르니까 배워야지라는 자세로 겸손하게 질문했어요. 모르니까 질문을 하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대신 혼자서 공부를 할 때는 나는 잘났어, 나는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고 주눅 들지 않으면서 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존감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ㅎㅎ 그래서 지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기술 스택

요즘 관심 있는 건 데브옵스요. Nextjs, TS, 아키텍처는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업데이트된 당근마켓으로 프론트엔드 공부도 할 예정이에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제가 노마드 덕분에 많이 성장해서 좋은 개발자로 일하게 돼서 너무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모든 수강생들이 다 똑같은 생각 할 것 같은데.. 더 좋은 강의를 더 많이 만들어달라! 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서비스 ‘온향’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