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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2. Devinan 님

‘개발자 취업을 위한 로드맵 짜는 법, 다 공개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한 개발로 창업을 두 번!
개발자에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이유!
취업 전 꼭 알아야 할 내용까지 알려드립니다
노마드 스터디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Devinan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노마드코더 슬랙에서 앵무새 이모지로 활동하고 있는 데비난입니다. 펌웨어 개발자로 일하다가, 현재는 노마드스터디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 참, 왜 앵무새인지 물어보는 분들이 계셨는데, 자기 PR이에요!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찍 창업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아, 대학교 입학 전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창업을 했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네이버 공부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나 미라클 모닝 같은 일일 공부법들을 정리했었죠.
그러다 보니 정보가 쌓여서, 학원들과 연계를 해 공부 방법을 상담하고, 추천하는 사업을 했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해주실 수 있나요?

처음 창업했던 공부 블로그 연계 사업은 제가 수능을 보기 전까지 했었던 사업이에요. 대학 입학 후에는 아두이노 시제품을 공연하고, 교육 자료를 만드는 사업을 했었죠. 처음에는 혼자 운영했는데, 깃허브에 오픈소스를 올렸더니 연락이 많이 오더라고요. 직원이 11명 정도로 규모가 커졌었어요.

어린 나이에 창업 2회에 취업 1회라니, 벌써 경험이 풍부하네요!

개발 공부를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개발 자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접하고 시작했거든요. 그때는 교육 영상도 없었죠.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공부했는데, 책 내용도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도 개발에 계속 관심을 갖게 되었던 이유가, 그때 ‘유령’이라는 드라마가 있었거든요. 드라마에서 보안 관련 내용이 나오는 걸 보고 공부를 포기했다가도 다시 시작하고 그러면서 배웠죠.

자료가 많이 없었을 때인데, 어디서 정보를 얻으셨나요?

계속 책으로 공부하다가 중학교 3학년 이후부터는 외국 영상을 찾아봤어요. 부모님이 학원보다는 인강으로 배우는 걸 추천하셔서, 혼자 자료를 많이 찾아봤죠. 해외 디스코드 채널에도 교육 자료를 찾아보러 갔었어요. 이때 C, 파이썬, 자바 중심으로 공부했는데 C언어가 가장 재미있더라고요. 펌웨어의 길을 가게 된 계기에요.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잠깐 쉬다가, 2학년이 되었을 때 다시 임베디드, 펌웨어를 공부했죠. 다들 야자 할 때 저는 집에 와서 독학했어요.

창업 이후 취업하게 된 계기도 알려주세요!

공부 관련 블로그로 첫 창업을 한 후, 외주를 많이 받게 되었어요. 그렇게 계속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재택근무도 하고, 그러다가 정식으로 입사까지 하게 되었었죠. 2년 정도 근무했었네요. 작년 12월에 퇴사하고 숨 돌릴 겸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현재는 진로를 웹 개발로 변경하신 건가요?

웹 공부는 18년도부터 취미로 했었어요. 노마드코더 영상을 보고, 슬랙에서 질문 답변 달아주는 걸 공부 중 힐링처럼 했었죠. 그러다 보니 웹 개발 쪽도 재미있어졌어요. 솔직히 웹 개발이 학습 내용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나 스터디가 활발해서 저한테 더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공부할 때 커뮤니티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군요!

제가 원래 내향적인 성격이라, 오히려 온라인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공부 블로그를 하게 된 이유도 같아요. 온라인에서 제가 쓴 글이 조회수가 높아지면 즐겁더라고요. 그렇게 온라인에서 인간관계 형성을 더 많이 하게 됐어요. 그래서 오프라인으로도 영역을 넓혀보려고 잘 모르는 개발자 컨퍼런스도 2주마다 한 번 씩 참가했었어요. 인사도 하고,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개발자로서의 시야도 넓혔어요.

이렇게 어릴 적부터 공부하셨는데, 슬럼프가 온 적은 없으신가요?

슬럼프라기보다는, 신입 개발자 시설 개발을 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모르는 것도 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시절이 오는 것 같아요. 저는 입사 3개월 차에 모르는 것도 다 안다고 했다가 크게 혼났었죠. 그 후로 모르는 부분은 확실히 인정하고, 아는 부분도 문서 한 번 더 읽고 넘어가게 되었어요.

그럼 공부 중에 좌절하셨던 적은 없으신 거네요?

그렇지는 않아요. 개발자의 선입견으로 지식이 많을 것 같다는 시선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다른 고수분들과 저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요즘도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렇게 느껴요. 하지만 모르는 내용은 어차피 더 많아지고, 모든 분야를 다 알 수는 없으니까 불가능을 인정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하죠.

나만의 공부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저는 필기를 자주 하지 않아요. 클론 코딩으로 공부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단 다 듣고 따라쳐요. 그다음 관련된 개념의 공식 문서를 보죠. 강의에 투자한 시간의 3배를 공식 문서 보는 데에 투자해요. 그렇게 강의를 들으면 다음날 빈 종이에 공부한 내용을 전부 기록해요. 그러면 어제 공부 내용을 테스트해 보는 효과도 있고, 모르는 분야도 확실하게 구분이 돼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에 리액트 스터디에 신청했기 때문에, 리액트 스터디와 학업에 집중할 거예요. 웹 분야 취업은 2년 이내로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프론트엔드 지망이긴 한데, 공부한 내용이 백엔드 쪽이라 어느 분야로 취업할지는 고민이네요. 아, 스터디원분들이랑 사이드 프로젝트로 창업하는 것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노마드 스터디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군요!

지금도 노마드 스터디에서 만난 스터디원 분과 ‘헬위크’를 하고 있어요. 자신이 상상하는 최고의 한 주를 보내는 건데요, 평소의 3~4배 계획을 잡고 실천하는 거예요. 특수부대 훈련 방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게 되니까 공부하는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1년에 한 번은 해볼 만 한 것 같아요.

추천하시는 학습법이 또 있나요?

노마드코더에서도 추천하는 클론 코딩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클론 코딩 강의를 들을 때 완전히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추가적인 자료를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에러 읽는 방법은 개발 초기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공식 문서만 봐도 대부분의 에러가 해결이 돼요. 공식 문서는 신뢰도 100% 이니까요.

취업 관련 이야기도 전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취준생 분들께 꼭 말하고 싶었던 내용이, 우선 채용공고를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해요. 채용 공고에서 중요하게 보는 언어나 기술은 꼭 영어로 서술되어 있더라고요. 그 부분을 중요하게 보시면 좋아요. 또, 우대 사항에 다 맞추려고 하지 말고 우선 한 가지에만 집중하여 공부하세요.
예를 들면, 자바와 코틀린이라고 적혀있을 때 자바를 깊게 이해하고, 코틀린은 추가적으로 배워가면 좋아요. 기술도 마찬가지예요. 채용 공고를 보고 공부할 거리를 확실하게 잡고 준비하면 공부할 때도 불안감이 줄어요.

채용 공고를 먼저 보면서 로드맵을 결정하는군요!

특히 대기업 공고를 보면 좋아요. 사실 기본적인 채용 공고는 다 같으니까, 이왕이면 대기업 채용공고를 보고 로드맵을 결정하면 좋죠. 또한 공부에 투자하는 비중도 달라져요. 대기업은 코딩 테스트를 주로 보고, 스타트업은 실무 경험을 더 중시하니까 공부를 하면서 이 부분을 조절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시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회사로 가게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개발자라고 해서 기술에만 집중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는 어차피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만족하는 개발을 해야 좋은 개발자가 되는 것 같아요. 개발 공부도 하면서, 개발 이외의 소프트 스킬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해요.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게 하다 보면 어떻게 인연이 닿을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