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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07. 별⭐️ 님

파워 문과 출신 플로리스트가 6개월만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뽀에 성공했다구~?!!
수줍음 많은 오늘의 주인공 별님
안녕하세요 별️님! 반갑습니다. 6개월 공부하고 바로 취업에 성공하셨다는게 정말인가요?
네,,그렇습니다 ㅎㅎ
원래는 플로리스트로 일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개발을 시작하게 되신건가요?
올해 초에 코로나 때문에 일하돈 곳이 재정적으로 안좋아졌어요. 덕분에 저는 해고 통보를 받았죠. ㅠㅠ 일자리를 구해야겠는데, 뉴스를 보다 보니 요즘에 초등학생들이 코딩을 배운다는 기사를 보게되었어요. 그걸 보고서 '초등학생들도 한다는데, 나도 해볼까?'하고 무작정 시작했어요.
그리고 또, 제가 전공이 플라워 '디자인'이라서 디자인 수업을 꽤 많이 들었었거든요. 포토샵, 일러스트같은 디자인 툴을 잘 쓸 줄 알아서 웹디자인 쪽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웹디자이너들도 코딩을 할 줄 알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맨땅에 헤딩하듯이 시작하셨네요. 혼자서 코딩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냥 유튜브에서 코딩을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한 유튜버의 '노마드코더 코코아톡 클론 수강후기' 영상을 보게 된거에요! 그 후기를 보고 나서 홀린 듯이 노마드코더 사이트에 들어가서 수강 신청을 했어요. 강의를 듣고 따라하는데 너무 재미있는거에요! 그래서 그 길로 쭉~ 로드맵을 따라서 공부했어요.
영어로 강의를 해주시니까 겸사겸사 영어 공부도 같이 하자! 했죠. 코딩도 배우고 영어도 익히고, 일석이조? ㅎㅎ
별님이 다니는 회사 책상! 매주 회사로 배달되는 꽃을 별님이 다듬어서 화병에 꽂아주신다고 합니다.
비전공자이신데다가 처음 접하는 분야셨을텐데, 어렵진 않으셨나요?
어려웠죠. 솔직히 유튜브 챌린지 할 때는 한 번 떨어졌었어요. ^^;;
그리고 특히 자바스크립트가 정~말 어려웠어요.
코딩을 시작한 지 2개월차 되던 때에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강의만 10번 정도 들었어요. 같은 강의를 계속 반복해서 들으니까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외워지더라구요. 똑같은 코드를 반복하니까 문법 구조같은 것도 그때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익숙해지고 나서부터 습득하는 속도가 빨라졌죠.
그리고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사이트가 있더라구요. 그 사이트를 같이 보면서 공부하니까 확실히 개념이 잡혔어요.
그래도 전공하신 디자인과 코딩은 많이 다른데, 거부감이 별로 없으셨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CSS를 가지고 딱 제가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내는데서 만족감을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 디자인을 보고 만드는 걸 더 좋아해서 오히려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별님은 노베이스 0의 상태에서 시작하셨잖아요? 6개월만에 취뽀에 성공하셨다는게 너무 놀라운데 공부를 얼마나 빡세게 하신건가요? ㅎㄷㄷ
같이 도서관 다니는 친구가 있었어요. 매일 아침에 같이 도서관 가서 저녁까지 같이 먹고 올 정도? 하루에 적어도 8시간씩 공부하고 그랬어요. 도서관에 가면 제일 먼저 일단 슬랙 먼저 들어가서 슬랙에 올라온 질문들을 살펴봤어요. 그러고 나서 강의 들을 것 있으면 강의 정독하고, 챌린지 기간에는 챌린지 열심히 하고... 책은 따로 본 건 없어요.
그리고 그날 공부 했던 건 전부 블로그에다가 적었어요. TIL(Today I Learned)! 잔디도 열심히 심었구요.
굉장히 취업을 빨리 하신 케이스잖아요? 이제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셨나요?
ㅎㅎㅎ 아니요. 저는 처음에는 1년 정도 채우고 취업 준비를 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돈이 쪼달리니까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급한 마음에 바로 취업 준비를 했는데 어쩌다보니 바로 채용이 됐어요. 운이 좋은 케이스 같아요. 그리고 같이 도서관에 다니던 친구가 4월달에 먼저 취업을 하게 됐는데, 그때부터는 더 시간을 늘려가면서 공부했어요. 자극제가 되어주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원은 총 10군데 정도 했는데 다섯 군데에서 면접 제의가 왔어요. 면접을 보고 나서 두 군데에서 입사 제의를 받았는데 더 마음에 드는 쪽으로 선택해서 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갑자기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일을 시작한지는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면접은 어떠셨나요?
그 때 당시에 기술 면접과 포트폴리오 면접이 있었는데, 제가 깃허브 커밋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올렸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면접 볼 때는 '저는 다 할 수 있습니다!'고 자신감 있게 얘기했는데, 나중에 뽑으시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의지가 좋아서 뽑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과 열정이 어필이 되었던 것 같아요.
플로리스트로 일하던 시절
플로리스트 vs 개발자 정말 다른 두 직업인데, 일하실 때 각각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꽃집에서 일할 때에는 수입이 안정적이지가 않아서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리고 몸을 많이 쓰니까 퇴근하면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지금은 머리를 많이 써서 피곤하긴 한데, 저는 전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사실 꽃은 제가 어쩌다보니 도전하게 된 분야였고, 제가 원해서 선택한 직업이 아니었거든요. 지금 하고 있는 개발이 오히려 제가 하고 싶다는 의지로 선택한 직업이기도 하고, 직장 동료들도 잘 대해주시고 해서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정말 180도 전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떻게 그 어려움을 극복하셨는지?
저는 공부하면서 어렵다는 생각을 안했던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재미있으니까 어려워도 꾸준히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문제가 있을 때 그걸 해결하면 밀려오는 성취감이 너무 좋았어요.
아, 딱 한 번 멘탈이 크게 흔들린 적이 있는데, 한창 커뮤니티에서 사이드 프로젝트 이벤트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저도 사이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사이트를 하나 만들고 있었거든요.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들을 보니까 다들 실력이 어마어마 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ㅠㅠ 그 때 현타가 한 번 왔었는데, 멘탈 단단히 잡고서 그 분들의 작품을 보면서 더 열심히 노력했죠.
출퇴근길 ktx안에서 노마드코더 챌린지!!! 그녀는 여전히 매일 공부중!
독학으로 공부를 하셨는데, 혼자 공부할 때 꼭 필요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방향을 잘 잡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노마드코더 강의 보면서 하니까 쪼개서 정리하고 깃허브 관리하고 하면서 초반에 좋은 버릇을 들인 것 덕분에 빠르게 방향을 잡고 취업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코코아클론 - 바닐라자바스크립트 - 유튜브클론까지 끝내고 나서 바~로 취업에 성공했죠.
주변에 본인같은 케이스를 보셨나요?
못봤어요... ㅜㅜ 코딩 하는 친구가 전혀 없어가지고 완.전.히. 혼자 독학했어요.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슬랙이 도움이 많이 됐죠. 슬랙에서 눈팅을 열심히 했답니다.
도서관이 문을 닫은 날에는 카페에서 열공!..
코딩테스트, 알고리즘 문제도 푸셨다고..?
제가 완전 문과적 두뇌라서, 이과적인 사고방식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에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었었어요.
면접에서도 도움이 되었던 게, 어떤 회사에서는 면접 볼 때 알고리즘 문제 비슷하게 종이에 적어서 낼 수 있게 해서 간이 코딩 테스트처럼 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그 면접은 코딩은 그거 때문에 떨어진 것 같아요. ^^;; ㅎㅎ
별님은 정말 쉬지 않고 노력하셨네요. 멋져요!!! 그럼 마지막으로 미래의 개발자 취준생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일단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매일매일 빠짐없이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에요.
우리 같이 힘내요! 파이팅!
독학으로 이만큼이나..! 감동의 인터뷰
성실한 자세로 공부해서 취뽀까지 성공하신 별님 (인터뷰 결과 인간 교과서로 판명!!!) 노마드코더 강의와 챌린지가 취업에 도움이 되셨다니 너무나 기분좋은 인터뷰였어요 지금 다니고 계신 회사에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 더 멋진 개발자가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