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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7. 크림파파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여수에서 석유화학 분야에서 근무하는, 딸 2명을 둔 딸바보 아빠랍니다!

어떻게 개발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영화에 보면 usb로 해킹하는 장면들이 나오잖아요? 그때부터 컴퓨터 언어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어서 C언어를 공부해 봤는데, 계속 별표만 찍다 보니까 재미가 없어서 바로 그만뒀어요. ㅠ_ㅠ 바빠서 생각만 하다가 작년 2월 즈음 약간의 여유가 생기고 나서야 공부할 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그렇게 노마드 코더를 알게 되었고, 코코아 클론을 결제해서 들었어요. 그리곤 코코아, css, 유튜브 챌린지까지 전부 다 끝냈어요. 현재 올해 4월, 캐럿마켓 강좌를 구매해서 쭉 공부하고 있습니다.

nft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18년도부터 블록체인 쪽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는데, 작년 하반기에 NFT에 관심이 생겨서 이곳저곳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민팅까지 다 끝나고 드디어 릴리즈가 된 건이 있었는데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는 거예요. 커뮤니티에서는 난리가 났어요. 제 딸이 일러스트를 열심히 그리고 있었는데, 딸이 그린 그림을 커뮤니티에 올렸더니 기존 것보다 반응이 훨씬 좋아서 채택까지 가게 되었죠.
그렇게 기존 팀에 합류를 하게 되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구성원들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사실상 와해가 되어버린 거에요. 제 딸이 그 팀에서 혼자 남겨졌어요. 그런 상황이 되니까, 제가 나서서 해야겠더라고요.

엄청난 폭풍을 겪으셨군요..

네, 맞아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이 있었는데, 개발자분에게 말씀드리면 다 안된다고만 했거든요. 그래서 올해 4월부터 다시 노마드코더에 돌아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NextJS 무료 강의를 봤는데, 이거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길로 캐럿마켓을 결제하고 완강한 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기획은 진작 다 되어있었는데 구현은 못 하고 있었을 뿐, 천천히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그 서비스에 대한 설명 간단하게 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보니까 모든 프로젝트가 다 분리되어 있더라고요. 이걸 한군데 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리고 nft 거래를 opensea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당근마켓처럼 개인끼리 p2p 거래를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죠.
프로젝트 진행을 총 4단계로 나누어 두었는데, 지금은 1단계만 마무리된 상태에요. 한 군데에서 정보를 볼 수 있는 공간, 커뮤니티 기능까지 구축을 완료했고, 다음 단계가 p2p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겁니다.

본인만의 공부 패턴이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둘째가 아직 어리다 보니까 시간이 없어요. 교대근무라서 생활 패턴도 일정하지 않아서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공부를 많이 하는 날엔 4시간씩 자면서 했어요.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폭풍 검색을 했어요. 스택오버플로우가 저의 친구였죠.

지금 크립토 윈터라고 하잖아요? 이런 상황 자체가 슬럼프가 될 수 있는데, 이걸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을까요?

제가 노력하고 애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ㅎㅎ 다음을 준비하면서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젠간 다시 흥할 거라고 믿고 있어요.
지금 제 프로젝트는 클레이튼 네트워크에만 한정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까지 확장하려 해요. 어차피 방식은 기본적으로 같거든요. ^^

블록체인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블록체인 사업이 아직 안정되거나 정착된 분야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레퍼런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식문서 위주로 공부하고, 검색을 통해 찾아낸 사례들을 직접 적용해봐야 하죠. 그마저도 정보를 쉽게 공유해주지 않아서 찾기도 힘들어요.
분명 혼자 공부하기 막막한 부분이 있어요. 저도 수십, 수백 번 콘솔로그 해보면서 한 거예요. 조급해하지 않고 끝까지 근성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조금 더 만들어봐야 알 것 같아요. 필요하다 싶으면 그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하는 프로젝트를 어느 정도 완성하고 나면 솔리디티를 배우고 싶어요. 직접 컨트랙까지 만들고 싶거든요. 개발이라는 분야가 원래 그렇긴 하지만 이쪽은 정말 끊임없이 배워야 하더라고요.

노마드 코더에게 한마디 한다면?

니꼬 선생님이 만드시는 영상들 재미있게 보고 있고요. 너무 쉽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웹 3.0 혹은 클레이튼 강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클레이튼은 문서도 한글로 되어 있어서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시작하기 좋아요. 니꼬쌤이 그런 강의를 만들어 주신다면 블록체인 입문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강생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다면 부탁드려요~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다!’ 라는 문장은 사실 ‘지금 당장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딸에게도 생각이 있다면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하지 말고 일단 해보라고 해요. 결과는 나중에 오는 것이지,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고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때, 코딩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는 기대를 하고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 때문에 실망을 하게 되잖아요. 내가 최선을 다했으면 결과는 중요하지 않아요. 결과가 나쁘더라도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겁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