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재택인 회사로 이직하고 삶이 훨씬 나아진 흔한 프로그래머입니다.
자랑할 건 블로그 주소밖에 없네요. https://802.11ac.net/
어떤 장비 쓰시나요?
왜 이 장비를 사용하는지 알려주세요.
•
OLKB preonic 키보드는 처음엔 그냥 호기심에 관상용으로 둘까 하고 산 키보드인데 이게 워낙 작고 레이어 단위로 활용성이 높아지는데다가 QMK 펌웨어라 원하는대로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
업무 특성상 책상 위에 싱글보드 PC들을 여러 대 둬야 할 경우도 생기는데 처음 세팅을 할 때 키보드마우스가 2개씩 올라올 필요 없이 이 키보드만 추가로 꽂아 놓으면 마우스까지 커버가 되고 책상 공간차지도 거의 없어서 딱이더라구요. 마우스 기능까지 되니 스크롤을 포함해서 마우스를 잡아야 할 이유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
키스위치 장착이 핫스왑 방식이라 좀 맛이 갔다 싶으면 바로 뽑아서 교체할 수 있는 건 덤입니다.
•
TPlink 공유기는 OpenWRT를 올려놓고 사용하는데 작년에 KT 인터넷이 먹통 되었던 사건 이후로 LG 회선과 같이 물려서 다운타임이 없도록 mwan을 구성했습니다. 모든 프로그래머가 그렇겠지만 재택이다보니 인터넷이 안 되면 더 큰일이거든요.
•
버티컬 마우스는 하나 꼭 사세요. 어차피 마우스를 쓸거라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
집에서 가끔 디제잉도 하기 때문에 스피커는 믹서에 물려놓긴 했는데 여기다가 크롬캐스트오디오를 물려 놓으니 여러 음향소스를 한 스피커로 동일하게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
비타민 C와 D를 꼭 챙겨 드세요. 안 그래도 나가서 햇빛 쬐기 힘든데 건강이 최고입니다.
•
Home Assistant를 통해 홈 오토메이션을 구성했는데 5년 넘게 생각하지만 아침에 시끄러운 모닝콜보다는 그냥 방 천장 형광등을 켜버리는 게 제일 효과있고 깔끔하게 눈이 떠집니다.
주로 사용하거나, 추천하고 싶은 업무용 툴이 있나요?
•
Neovim - 쓰는 사람은 다 쓴다는 말이 필요 없는 툴이죠
•
Droidcam - 웹캠이 없어서 안 쓰는 안드로이드 폰을 거치대에 걸어놓고 웹캠으로 씁니다\
•
Symless - 멀티 기기를 쓰는 분이라면 블루투스 스위칭이나 KVM 같은 걸 쓰는 것보다 이걸로 듀얼모니터처럼 느껴지게 묶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
GNU/linux - 아무래도 윈도우즈나 맥보다는 리눅스를 쓰는 게 훨씬 편합니다. 개발하는 플랫폼도 전부 다 리눅스이다보니 통합되는 게 좋죠
•
KDEconnect(GSconnect) - 핸드폰에 뜨는 알림을 전부 PC에 띄워주는 것도 좋고 클립보드 동기화도 좋은데 업무용으로는 특히 전화가 오면 음악 볼륨이 알아서 줄어들고 통화 도중엔 음악이 멈추는 기능이 있어 좋습니다. PC에서 브금용으로 틀어놓은 유튜브까지 정지가 돼서 좋아요.